Make.com으로 매일 아침 네이버/구글 트렌드 요약봇 만드는 법


01. 매일 아침, 뉴스 검색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시나요? 

기획자, 마케터, 혹은 비즈니스 대표라면 매일 아침 업계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네이버 뉴스를 검색하고, 구글 알리미 메일을 확인하며, 해외 블로그를 뒤적이는 일은 필수적이지만 하루 중 가장 에너지가 충만한 아침 시간을 갉아먹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만약 내가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나의 관심 키워드만 뽑아서 핵심 세 줄 장문으로 요약한 브리핑이 아침 8시 30분 정각에 내 슬랙(Slack) 메시지로 도착한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이 모든 시스템을 평생 무료로 유지할 수 있다면 안 할 이유가 없겠죠.

오늘은 노코드 자동화의 떠오르는 강자 Make.com(구 Integromat)과 ChatGPT를 연동하여 '나만의 슬랙 트렌드 브리핑 봇'을 세팅하는 구체적인 워크플로우를 소개합니다.



02. 왜 Zapier가 아니고 Make.com인가요? 

아마 업무 자동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가장 먼저 'Zapier(재피어)'를 떠올리실 겁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Zapier를 애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복잡한 브리핑 봇을 세팅할 때 제가 Make.com으로 갈아탄 이유는 명확합니다.

첫째, 시각적인 직관성입니다. Make.com은 복잡하게 얽힌 시나리오를 노드(Node) 형태로 캔버스에 그릴 수 있어 데이터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습니다.
둘째, 압도적인 무료 플랜의 가성비입니다. Zapier는 다중 단계(Multi-step) 자동화를 구축하려면 유료 플랜이 필수지만, Make.com은 무료 플랜에서도 무한한 다중 단계 연결과 월 1,000회의 실행 횟수를 제공합니다. 우리가 만들 'RSS 피드 수집 → ChatGPT 요약 → 슬랙 전송' 같은 3단계 이상의 워크플로우를 무료로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3단계로 완성하는 맞춤형 슬랙 브리핑 봇 (실행)

지금부터 Make.com 캔버스에 올려놓을 3개의 핵심 모듈을 순서대로 세팅해 보겠습니다.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1단계: RSS 모듈 연동 (데이터 수집)
먼저 정보를 모을 출처를 지정합니다. 캔버스에서 RSS 모듈을 선택하고 Watch RSS feed items를 클릭합니다. 구글 알리미(Google Alerts)에서 내가 원하는 키워드(예: "AI 반도체", "초개인화 마케팅")로 생성한 RSS 링크를 여기에 붙여넣습니다.

2단계: OpenAI 모듈 연동 (요약 및 분석)
가져온 기사를 똑똑하게 읽어줄 인공지능을 붙일 차례입니다. OpenAI 모듈을 추가하고 Create a Chat Completion을 선택합니다. System 프롬프트에는 다음과 같이 입력하세요.
*"너는 시니어 비즈니스 리서처야. 다음 전달되는 뉴스 기사의 제목과 요약을 바탕으로, 오늘 당신의 팀장에게 보고할 수 있는 1) 핵심 내용 3줄 요약 2) 비즈니스적 시사점 1줄을 반말투 다나까 형식으로 정리해 줘."*

3단계: Slack & sns 모듈 연동 (메시지 전송)
마지막으로 결과물을 내 업무 메신저로 쏠 시간입니다. Slack 모듈 중 Create a Message를 선택합니다. 내 슬랙 워크스페이스를 연동하고, 나만 보는 '개인 채널(Privacy Channel)'을 목적지로 설정한 뒤, 메시지 본문에 앞서 두 번째 단계에서 ChatGPT가 내뱉은 [Choices: Message Content] 데이터를 맵핑해 주면 끝입니다.

이후 Make.com 하단의 시계 모양 아이콘(Schedule setting)을 눌러 매일 아침원하는 시간(예: Every day 08:30)으로 설정하고 켜두기만 하면 세팅은 완료됩니다.



04. 팀의 정보 격차를 없애는 팁

개인 채널에서 며칠간 테스트를 해보며 프롬프트의 품질을 다듬었다면, 목적지를 팀 공용 채널로 변경해 보세요. 팀원 모두가 매일 아침 내가 만든 봇이 요약해주는 공통된 트렌드를 읽으면서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기획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영업팀은 고객과의 대화 소재를 얻게 됩니다. 내가 만든 무료 자동화 시스템 하나가 팀 전체의 정보 격차를 없애고 조직의 지적 자산을 끌어올리는 엄청난 나비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05. 당신의 진짜 '일'을 시작하세요

Make.com과 슬랙 브리핑 봇은 단순한 정보성 뉴스레터가 아닙니다.

매일 아침 정보의 바다를 직접 헤엄쳐야 하는 여러분의 지루한 체력 소모를 막아주는 강력한 구명조끼입니다.

오늘 당장 Make.com에 회원가입을 하고 나만의 첫 번째 캔버스를 그려보세요.

내일 아침, 커피 한 잔과 함께 슬랙에 시크하게 도착해 있는 완벽한 보고서를 본 순간,

여러분은 다시는 수동 리서치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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